날씨도 쌀쌀하고 오랜만에 마시고 싶어서 오게된 티앙팡!
오후의 홍차 Afternoon tea
since 2001
올해 무려 19년을 맞이하는 카페입니다.
지하로 들어가면 따뜻하고 앤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.
자리에 앉으면 서버분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시는데, 메뉴판은 촬영이 불가능합니다.
아무래도 사장님이 직접 모은 400여개의 메뉴는 가게 고유의 아이덴티티이기 때문이겠죠?
메뉴판은 사람들의 손길이 묻어난 느낌이 나고,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매우 많기 때문에 선택 장애가 있다면 아마 꽤나 정독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.
저는 밀크티를 마시고 싶어서 티앙팡에서 고른 메뉴는 스폐셜 밀크티! 밀크티 종류도 킬리만자로, 로얄 밀크티, 등등 종류가 많아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스폐셜 밀크티로 정했습니다!
5분-10분 정도 걸려 티가 나왔습니다.
왼쪽에는 따뜻한 우유와 장미꽃 모양의 생크림, 추가로 넣을 수 있는 우유와 설탕, 그리도 티팟입니다.
정말 섬세했던 부분은 차 주전자 덮개(티 코지)였는데요, 보통 차 마시면 티팟은 나와도 덮개 나오는 곳은 티앙팡이 처음이 었습니다.
덮개를 빼내고 홍차를 따르니 장미 생크림이 갈색으로 변했네요:) 예쁜 색깔입니다
맛도 부드럽고 홍차의 향도 제가 마시기에는 아주 적절했습니다. 너무 맛있었어요
계산을 하고 나갈 때 알바분이 티 이름을 잘못 말하셨는데, 사장님이 뭐 아니었어? 라고 하시는데 나간 차 까지 다 기억하시는 섬세함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! (손님이 많아서 기억 못할 것 같았거든요) 알바 분이 차 이름이 아니라 브랜드 명을 말했던 것 같아요!
그리고 차는 맛있었냐며 따뜻하게 물어보시는데 별거 아닌 한 마디에 사장님의 차에 대한 자신감과 따뜻함을 느꼈습니다!
기회가 된다면 다른 차도 마셔보고 싶은 곳이었던 티앙팡 이었습니다!